친엄마가 흉기로 8살 딸 찔러..몸던져 동생 살린 14살 오빠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2021. 1. 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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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여덟 살배기인 친딸을 흉기를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44·여)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주방에 있던 흉기로 친딸 B 양(8)의 등을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세청에서 나를 도청하고 있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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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엄마가 여덟 살배기인 친딸을 흉기를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44·여)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주방에 있던 흉기로 친딸 B 양(8)의 등을 찔렀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아들 C 군(14)은 황급히 달려가 A 씨를 막았다. C 군은 동생인 B 양을 방으로 피신시켰다.

A 씨가 힘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자, C 군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이를 막았다. 당시 아빠는 집에 없었다.

사태는 경찰이 오고 나서야 끝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B 양은 등 쪽에 7cm가량의 자상을 입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세청에서 나를 도청하고 있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이 사건 전 B 양에 대한 학대 피해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 시켜 정신감정을 받도록 조치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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