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영업한 강남 유흥주점, 경찰에 적발..종업원, 손님 '북적'
서울 강남 유흥주점들이 집합금지 상태에서 몰래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손님과 업주 등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의 한 파출소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강남구 삼성2동의 한 유흥주점에 “손님이 계속 오간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손님, 접객원 등 19명을 적발했다. 파출소 경찰관들은 테헤란로 주변을 탐문한 결과 해당 유흥주점 옆 건물 지하에 업소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한 뒤 업소에 들어가 3개 방에서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남자 손님 6명과 여성 접객원 6명, 카운터·서빙 직원 4명 등 총 1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강남구청 측에 영업 적발 사실을 통보했고, 유흥주점 업주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에는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도 ‘접대부를 두고 영업한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강제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업주, 종업원, 손님 등 41명을 적발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수도권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되면서 헬스장, 카페 등 일부 시설은 방역 수칙이 완화됐지만 유흥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유지됐다. 경찰과 방역 당국은 유흥 시설의 비밀 영업 행위 등을 계속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몰래 영업한다는 유흥주점 신고가 많이 들어와 경찰과 오전·오후 항상 단속을 나가고 있다”며 “단속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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