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 회복' 주력.. 韓증시 '투자심리' 북돋울것

송정은 기자 2021. 1. 21.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가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도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바이든 정부의 임기 초반 정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회복'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도 투자 심리를 북돋울 것으로 예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전망

“美 소득보전책, 韓·中에 호재

외환시장 달러 공급 많아져

달러화 약보합세 나타낼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가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도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바이든 정부의 임기 초반 정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회복’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도 투자 심리를 북돋울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수백만 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수십만 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며 “우리는 일자리를 보상하고 중산층을 재건하며 의료 서비스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약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일자리 창출, 인프라 재건, 청정에너지를 골자로 하는 추가 부양책이 오는 2월에 발표될 것으로 한국은행 워싱턴 주재원은 예상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큰 나라인 만큼 미국의 재정정책은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반의 경기 부양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우호적 영향이 시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후로 구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충격이 지속하는 상태에서 바이든 정부의 소득보전 정책은 전자제품 등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이 경우 한국과 중국 같은 제조업 국가에 호재”라면서도 “백신이 상용화한 이후에 이러한 수요가 서비스 수요로 전환된다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경우 글로벌 달러 공급이 많아져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 달러화 가치가 꾸준히 내려온 만큼 하락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신흥국도 자국 통화 강세를 원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올해 미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드노믹스에 따른 금융시장 리스크(위험)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빅테크(인터넷 기반의 대형 정보기술(IT) 회사) 및 금융사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신 센터장은 “돈이 풀리다 보니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증시에 일시적인 조정의 빌미가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