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어드바이저' 박지성, "전북이 시도하면 다른 팀이 따라오도록 하겠다"

[골닷컴, 고양] 이명수 기자 =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박지성 위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지성 위원은 유소년 시스템을 강조했다.

박지성 위원은 21일 오전 11시 40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박지성 위원은 “K리그 최고의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선수 은퇴 후 행정 공부를 많이 했는데 K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전북과 함께할 일들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저 직 수락 배경에 대해 박지성 위원은 “12월에 김상식 감독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하지만 상주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비대면으로 도움을 줄 생각이다. 전북에 분기별로 와서 실제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다. 저를 원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정도라면 구단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위원은 유소년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소년 쪽에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 전북으로 오면서 유소년 축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선수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가 고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유소년 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선수의 프로 무대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유소년 성적에 상관없이 얼마나 1군에 보내고, 단지 전북의 유스팀이 전북 1군으로 보내는 것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유럽의 시스템을 많이 도입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맨유뿐만 아니라 아약스, PSV 다 가봤는데 그곳이 생각하는 유소년에 대한 중요성의 제 생각 이상이었다. 전북이라는 팀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분명하다. 단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전북이 시도했다면 다른 팀도 따라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북이 선두주자로서 K리그를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표이사님, 단장님과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 위원은 전북 팬들에게 “전북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 전북이 어떻게 발전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전북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많은 팀들이 바라보고 배울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 = 전북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