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바이든정부, 대북 돌파구 기대" 국민의힘 "비핵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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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제히 축하의 목소리를 냈지만 대북 정책을 두고는 여야 간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다시 물꼬를 틀 것을 기대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권'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횡포'와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상식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횡포를 끝내고 전시작전권 반환 등 한미동맹의 정상화가 서둘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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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정치권은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제히 축하의 목소리를 냈지만 대북 정책을 두고는 여야 간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다시 물꼬를 틀 것을 기대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주신 외교와 정치에서의 탁월한 지도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국 국민은 역사적인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 토니 블링턴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를 향해 "창의적인 대북접근법을 기대한다"며 "싱가포르 합의를 바탕으로 하노이 회담 결렬 이유를 복기한다면 창의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가 김대중·클린턴 파트너십을 교훈 삼는다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 고위급 교류의 조기 추진을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의 인도적 협력사업은 남북관계에 크게 도움 될 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를 진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위기 대응 공조를 통해 가치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중관계의 방향도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협력에 달려있다"며 "바이든 정부 의지에 상응할 정도로 우리 정부도 2050탄소중립화와 그린뉴딜정책을 잘 준비해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으로 발전해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앞다퉈 축하를 보내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의 언급 없이 논평으로 대신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 역사의 출발에 나란히 선 미국 국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미국과 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정책에도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라는 전제를 강조했다.
정의당도 바이든 행정부를 환영하며 대북정책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가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북미 관계 정립과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할 모색과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가동시키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권'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횡포'와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상식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횡포를 끝내고 전시작전권 반환 등 한미동맹의 정상화가 서둘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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