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지명자 과거 논란의 발언들

김유진 기자 입력 2021. 1. 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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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대선캠프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 곁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했고, 지난 2017년 5월 정권 출범 이후 3년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21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정 지명자는 지난 2018년 5월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신분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수행차 방미 길에 올라 당시 추진 중이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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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정상회담 99% 확신”… 사흘뒤 취소

“지소미아 재검토”에 美 놀라자 靑이 수습

정의용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대선캠프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 곁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했고, 지난 2017년 5월 정권 출범 이후 3년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미·북 정상회담을 중개했지만 한국 외교·안보의 불감증을 야기하는 언행으로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21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정 지명자는 지난 2018년 5월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신분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수행차 방미 길에 올라 당시 추진 중이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 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야당은 “회담 취소를 전망하지 못하고 99.9% 개최 확신을 주장한 정 실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지명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예상되던 2019년 7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놀란 미국이 ‘지소미아 지지’ 입장을 냈고 청와대는 정 지명자의 발언을 수습해야 했다. 같은 해 7월 말~8월 초 북한이 4차례나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평가해 파문이 일었다. 3개월 뒤인 11월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동식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해 “발사 가능하다”는 국방부와 엇박자를 냈다. 2020년 1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아 북측에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설레발을 치고 있다”고 핀잔을 놨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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