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지명자 과거 논란의 발언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대선캠프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 곁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했고, 지난 2017년 5월 정권 출범 이후 3년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21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정 지명자는 지난 2018년 5월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신분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수행차 방미 길에 올라 당시 추진 중이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北 정상회담 99% 확신”… 사흘뒤 취소
“지소미아 재검토”에 美 놀라자 靑이 수습
정의용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대선캠프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 곁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했고, 지난 2017년 5월 정권 출범 이후 3년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미·북 정상회담을 중개했지만 한국 외교·안보의 불감증을 야기하는 언행으로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21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정 지명자는 지난 2018년 5월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신분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수행차 방미 길에 올라 당시 추진 중이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 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야당은 “회담 취소를 전망하지 못하고 99.9% 개최 확신을 주장한 정 실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지명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예상되던 2019년 7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놀란 미국이 ‘지소미아 지지’ 입장을 냈고 청와대는 정 지명자의 발언을 수습해야 했다. 같은 해 7월 말~8월 초 북한이 4차례나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평가해 파문이 일었다. 3개월 뒤인 11월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동식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해 “발사 가능하다”는 국방부와 엇박자를 냈다. 2020년 1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아 북측에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설레발을 치고 있다”고 핀잔을 놨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 바이든 대통령 경호 책임자는 한국계 데이비드 조
- 내 불륜 장소가 공유맵에 버젓이…탈탈 털리는 개인정보
- 송해 “전국노래자랑 중단, 정신착란 들 만큼 고통”
- “싫어요” 207번 외친 제자 유사강간한 국립대 교수
- 조태용 “‘김여정 하명’에 강경화도 무너져…北 위임통치 받나”
- 김종인, 안철수 제안에 감정 섞인 퇴짜… 왜?
- [단독]‘채널A’ 뭉개고 ‘김학의’ 무마한 이성윤, ‘울산선거 靑수사’도 제동
- [속보]바이든, 트럼프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복귀 지시…마스크 착용도
-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기동대 ‘호버 바이크’ 개발한다
- 변정수 “알몸 사진 몰래 찍힌 후 목욕탕 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