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짤 줍줍하며 덕질해"..'아이' 김향기X류현경, 향기롭고 경이로운 케미 탄생(종합)

조지영 2021. 1.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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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세'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이 뭉쳤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명의 여배우가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메시지로 지친 극장가에 진정한 위로를 전할 계획. 향기롭고 경이로운 만남이 탄생했다.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이 생후 6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자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 엠씨엠씨·무비락 제작). 21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열린 '아이'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보호 종료 청년으로 일찍 어른이 돼버린 아영 역의 김향기,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며 의지할 곳 없이 지내는 미혼모 영채 역의 류현경, 그리고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으로 커야만 했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된 채로 어른이 되어버린 인물들을 다룬 작품이다. 부족한 어른들의 이야기로 비롯되는 답답하고 절망적인 시선보다는 두 명의 아이가 만나 어른이 될 수 있는 위로를 그린 것. 홀로서기가 불가능했던 두 명의 아이가 서로에게 기대며 상처가 가득한 세상에서 비로소 어른이 되는 과정을 통해 2월 극장가 가슴 뭉클한 따뜻함을 선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아이'는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국보급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더한다. '우아한 거짓말'(14, 이한 감독), '증인'(19, 이한 감독)을 비롯해 시리즈 최초 쌍천만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17·18, 김용화 감독) 시리즈 등에서 러블리한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향기는 '아이'에서 보호 종료 아동 캐릭터로 성숙한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2, 김조광수 감독) '만신'(14, 박찬경 감독) '기도하는 남자'(10, 강동헌 감독)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 류현경은 극 중 아들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임상춘 극본, 차영훈 연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여지나 극본, 유선동 연출) 등을 통해 '흥행퀸'으로 떠오른 염혜란은 마음으로 몰래 미혼모 영채를 배려해주는 든든한 버팀목 캐릭터로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이날 김향기는 '아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정말 흥미로웠다. 아영이라는 캐릭터가 나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의문이 전혀 생기지 않은 캐릭터였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지만 나와 닮은 것 같았다. 물론 아영이를 둘러싼 경제적인 부분이나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모든 것을 제외한 한 주체로서 인간, 사람 자체가 닮았다는 생각이 컸다. 그 안에서 아영이는 본인이 노력을 해도 채울 수 없는 공백이 더 있는 아이였다. 늘 자기 방어가 깔려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선택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연기를 하게 됐다"며 밝혔다.

'우아한 거짓말' 천지, '증인' 지우에 잇는 '아이'의 아영. 그동안 작품 속에서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김향기는 "매 작품에 몰입하려고 한다. 치유 3부작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같이 성장하는 작품이자 치유하는 작품이다. 그런 지점이 앞선 작품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

이에 김현탁 감독은 "김향기의 걸음걸이와 눈빛, 침묵에 담긴 모든 것들이 좋았다. 김향기의 연기를 계속 보고 싶어 언제 컷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 김향기가 연기하기 많이 힘들었을 수 있다. 김향기의 연기가 계속 보고 싶었다"고 추켜세웠다.

류현경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캐릭터가 사회에 대한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웠다. 아이와 교감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성숙해지고 싶어 합류하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예전부터 조카들을 많이 돌봐서 아이를 돌보는 경험은 있지만 그럼에도 미혼모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가수 조정치와 정인 부부를 찾았다. 두 사람의 아이가 6개월인데 그 집에 가서 육아를 도와주고 부모와 아이의 정서를 관찰했다. 굉장히 특별하고 위대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감탄했다.

이어 "김현탁 감독이 촬영 전부터 리딩과 리허설 하는 시간을 많이 줬다. 또 김현탁 감독이 촬영장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정말 잘 봐줬다. 굳이 내가 모니터를 보지 않아도 김현탁 감독이 잘 봐주기 때문에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연출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이에 김현탁 감독은 "리허설부터 현장으로 가기까지 많은 단계가 있는데 모든 게 좋았다. 류현경은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온다.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많이 준비해 온다. 녹화 버튼을 누르는 순간 류현경과 같이 호흡을 나누는 기분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류현경은 김향기와 호흡에 "'너의 사랑, 나의 사랑 김향기'였다. 내가 현장에서 사랑을 쏟았는데 심드렁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말하지 않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배우였다. 촬영 후 김향기에 대한 느낌이 너무 좋아 전작을 다시 보기했다. 일명 '짤 줍줍'을 하며 덕질을 하고 있다. 내가 너무 팬으로 다가가는 게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다. 내가 김향기의 1호팬이고 김현탁 감독이 2호팬이다. 촬영 장에서도 '우리 향기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분위기였다"고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김향기는 "개인적으로 '아이'를 촬영할 때 에너지가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류현경과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행복한 기분이 전해졌다. 굉장히 편하고 류현경만의 밝은 에너지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극 중 영채를 딸처럼, 동생처럼 아끼는 사장님 미자를 연기한 염혜란에 대해서 류현경은 "경이로웠다. 현장에서 공책과 연필을 가지고 다니면서 캐릭터의 감정선을 기록하고 대사를 적으며 연기를 연습하더라. 이렇게 존경할만한 선배랑 같이 작업하게 돼 뭉클했다. '나도 염혜란 선배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음을 담아 꿋꿋하게 연기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현탁 감독은 "'아이'는 처음에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이런 캐릭터와 이야기를 구성하게 됐다"며 "관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야겠다는 것보다 결핍있는 캐릭터가 서로를 만나 서로를 보듬어주는, 조금은 손을 내밀 수 있는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다. 영화를 본 관객이 조금이나마 치유받고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이'는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등이 출연하고 김현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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