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사육마릿수 전년대비 소폭 감소.."AI 확산 영향 1분기에 본격화"

원다연 2021. 1.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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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육돼지 규모가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조절 조치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육 닭 마릿수도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은 올 1분기 지표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4분기 통계에는 11월 말 정읍에서 발생한 AI로 3km 내 이동중지에 따라 출하가 지연된 영향 정도가 반영됐다"며 "최근 AI 확산으로 인한 닭 마릿수 변화는 1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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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안정 위한 수급조절에 돼지 마릿수 감소
11월말부터 AI 확산에 산란계 살처분 증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입구가 통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사육돼지 규모가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조절 조치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육 닭 마릿수도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은 올 1분기 지표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12월 1일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07만 8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0만 2000마리(-0.8%) 감소한 것이다.

모돈 감소에 따라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8개월 이상의 모돈 마릿수는 90만 5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만 8000마리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 가격 유지를 위해 양돈농가들이 자율적으로 모돈 감축에 나선 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6만 4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2만 7000마리(3.9% 증가했고, 젖소는 41만마리로 같은기간 2000마리(0.4%) 늘었다.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란계는 7258만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2만 1000마리(-0.2%) 줄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9483만 5000마리로 같은기간 609만 6000마리(6.9%) 늘었다. 육용종계 마릿수가 늘어난데다 출하 지연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AI 확산 영향은 올해 1분기 통계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6일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처음 발생했는데 4분기 통계는 12월 1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모두 66건의 AI가 발생했고 산란계 933만 6000마리, 육계 559만 4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4분기 통계에는 11월 말 정읍에서 발생한 AI로 3km 내 이동중지에 따라 출하가 지연된 영향 정도가 반영됐다”며 “최근 AI 확산으로 인한 닭 마릿수 변화는 1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자료=통계청)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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