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학교 밖' 학폭 피해 비중 커져..10.6%P 높아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서울 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학교 밖' 피해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학폭 피해응답률은 2016년 1.4%에서 2017년 1.3%로 줄어든 이후 2018년 1.8%, 2019년 2.0%로 2년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폭 피해응답률과 목격응답률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어·신체 폭력 줄고 사이버폭력·집단따돌림 증가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지난해 서울 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학교 밖' 피해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이 축소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14일~10월23일 시내 초4~고2 재학생 56만845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47만2281명(83.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폭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5069명(1.1%)으로 전년 1만2192명(2.0%)보다 7123명(0.9%P) 줄었다. 서울 학폭 피해응답률은 2016년 1.4%에서 2017년 1.3%로 줄어든 이후 2018년 1.8%, 2019년 2.0%로 2년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이 2.6%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은 0.6%, 고등학생은 0.3%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2.5%P, 중학생은 0.5%P, 고등학생은 0.1%P 감소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2.3%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28.5%) 사이버폭력(11.7%) 신체폭력(7.6%) 스토킹(7.3%) 금품 갈취(3.7%) 등 순으로 이어졌다.
전년 대비 언어폭력은 36.1%에서 3.8%P, 신체폭력은 8.8%에서 1.2%P 줄었지만 집단따돌림은 23.4%에서 5.1%P, 사이버폭력은 8.6%에서 3.1%P 증가했다.
학폭 장소를 보면 교실(32.3%) 복도(11.2%) 운동장(8.2%) 등 학교 내부에서 전체의 64.3%가 발생했다.
다만 2019년에는 학교 밖 학폭 비율이 25.1%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5.7%로 10.6%P 높아졌다.
피해 학생 가운데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한 비율은 83.7%로 나타났다. 2018년 80.5%, 2019년 82.6%에 이어 다시 1.1%P 높아진 것으로 학폭 신고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해 학생의 16.3%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31.8%) '스스로 해결하려고'(23.2%)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18.2%)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3.4%) 등 이유로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폭을 목격한 학생은 전체의 2.8%로 조사됐다. 전년 2.3%와 비교해 0.5%P 줄었다.
학폭을 목격한 이후 '주변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비율은 64.4%로 전년 대비 4.3%P 감소했다.
학폭 목격 학생의 35.6%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9.7%) '같이 피해를 당할까봐 무서워서'(24.0%) '나와 관계없는 일이어서'(13.0%) 등을 이유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폭 피해응답률과 목격응답률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등교수업이 확대되면 학폭이 다시 늘 수 있는 만큼 예방교육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목격자가 피해자를 돕는 비율이 감소했다는 것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외 학생 전반에 대한 예방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제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미친X 만든 가슴, 티팬티 입었나'…식당서 성희롱당한 BJ감동란
- 공서영 '연예인·운동선수 셀 수 없을 정도로 대시…2명은 거절 후회'
- '몸짱 부부' 권혁모 '코피 난 적도'…박성희 '첫날밤 200% 만족했다'
- 하태경 '김종인 뜻도 '단일화'지만…안철수 '불복 가능성' 의심'
- 오정연 '달밤에 체조' 잠옷 차림 흥폭발…누리꾼들 '아름다운 춤바람'
- '며느리 삼고싶다' 10대 알바 엉덩이 계속 만진 60대 벌금형
- 가수 박지윤, 엄마됐다…'기쁨' 직접 득녀 소식 속 축하 쇄도(종합)
- 5년만에 입국 에이미, 손에 든 에르메스백 덩달아 화제…1600만원?
- '은퇴 번복' 박유천, 이번엔 유튜브 채널 개설 '팬들과 소통할 것'
- '실장님 따님 콩쿠르 결선에 한표씩'…국립대병원 '황당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