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탓 1월 겨울철새 개체수 감소..전월 대비 6%↓

한종수 기자 2021. 1.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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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어닥친 한파 영향 등으로 1월 겨울철새 개체수가 감소했다.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15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96종 약 148만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겨울 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9만마리(-6%),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15만마리(-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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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148만마리 확인 "AI 대응체계 지속"
1월 전국 오리과 조류(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 분포지도© 뉴스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최근 불어닥친 한파 영향 등으로 1월 겨울철새 개체수가 감소했다.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15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96종 약 148만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겨울 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9만마리(-6%),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15만마리(-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전월 대비 약 15만마리(-13.1%) 감소했으며, 전국적인 분포도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하다.

특히, 기러기류가 전월 대비 37.2% 감소(34만9950→21만9752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기온 급강하로 인해 기존 서식지의 먹이자원이 소진되면서 소규모 무리로 분산돼 조사지역을 벗어나거나 중국 남부 등 국외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1월 겨울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즉시 알리고, 철새가 북상하는 2~4월까지는 야생조류 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확산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87곳)에 대한 예찰을 지속하고 특히 금강호, 동림저수지, 만경강 중·하류, 무안-목포 해안 등 오리과 조류가 많은 지역은 집중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분변 채취를 매주하는 등 예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전국의 주요 소하천(254곳 선정) 등에 대해서도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등 특이사항 발견 시 조속한 수거 조치 등을 통해 주변으로의 전파를 방지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철새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많은 개체 수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야생조류인플루엔자의 지속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예찰 및 방역 현황 점검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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