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하라"

홍정명 2021. 1. 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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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노경석)는 21일 오전 도교육청 본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했다.

경남지부는 "교원성과급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교원성과급제의 목적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 교육의 질 개선, 교직사회의 사기 진작'이며, 현재까지 목적을 이루기는커녕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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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본청 현관 앞에서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01.21.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노경석)는 21일 오전 도교육청 본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했다.

경남지부는 "교원성과급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교원성과급제의 목적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 교육의 질 개선, 교직사회의 사기 진작'이며, 현재까지 목적을 이루기는커녕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일률적 기준으로 교육의 효과를 재단하고, 교사를 줄 세워 3등급을 매기는 제도 앞에서 교사의 자존감은 떨어졌고, 구성원 간에 협력 대신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이 자리잡았으며 교육공동체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성과급제는 도입 목적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역효과만 남았을 뿐인 대표적인 교육 적폐로 청산해야 한다"면서 "교원성과급과 관련한 여러 설문조사 결과는 한결같이 교원성과급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교사들은 수업과 방역을 모두 감당하면서도 교육과 학교의 본령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처음 맞이하는 상황과 시시각각 변하는 방침 앞에서 학교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은 구성원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집단지성이었다"면서 "그 노력의 정도를 일률적으로 평가해 차등을 둔다면 또다른 갈등의 불씨만 키울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곳은 정부의 의지이며, 이제라도 교원성과급제 폐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전교조는 교육공동체를 파괴하고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성과급 폐지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가며,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끝으로 "정부는 성과급 폐지를 위한 협의회 구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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