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혐오 발언' 美 토머스 "인성교육 받고 나아진 나 입증"

정세영 기자 2021. 1.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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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동성애 혐오 욕설을 입에 담았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사진)가 인성교육을 받는다.

토머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자청해 등록했다"면서 "나 자신뿐 아니라 후원기업, 그리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아진 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토머스의 거듭된 사과와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록은 더는 후원사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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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동성애 혐오 욕설을 입에 담았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사진)가 인성교육을 받는다.

토머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자청해 등록했다”면서 “나 자신뿐 아니라 후원기업, 그리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아진 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지난 10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4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남성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을 쏟아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토머스에게 경기 내내 중계방송 카메라가 따라붙었고, 토머스의 발언은 고스란히 TV 중계 전파를 탔다.

토머스는 “끔찍하게 생각하고 스스로가 부끄럽다”며 곧바로 사과했지만, 2013년부터 토머스를 후원하던 의류 기업 랄프 로렌이 관계를 끊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토머스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씨티은행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 스콧 피어시(미국)가 SNS를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정치인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후원 계약을 철회했다. 토머스의 거듭된 사과와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록은 더는 후원사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토머스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후원사에 ‘인성교육을 받고 좋은 평판을 되찾을 테니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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