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모비스·LG전자 "시총 10위 혈투"

2021. 1.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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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권을 둘러싼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가 시총 10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19년 말만 해도 시총 16위였던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18일 10위에 올랐다가 다시 자리를 내주며 연말 12위로 마무리했다.

기아차에게 시총 10위 자리를 뺏긴 기업은 현대모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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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시총 10조 증가 '20일 10위'
현대모비스는 10위서 한단계 하락
'모바일 철수검토' LG전자 12위 점프

시가총액 상위권을 둘러싼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가 시총 10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주가 약진하며 기존의 유통주가 밀려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는 20일 시총이 35조5098억원으로 불어나며 10위에 올랐다.

2019년 말만 해도 시총 16위였던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18일 10위에 올랐다가 다시 자리를 내주며 연말 1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과의 애플카 협업 소식에 19일과 20일 주가가 급등하며 약 한 달 만에 시총 10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말 6만2400원이던 기아차의 주가는 20일 8만7600원으로 올해 들어 40.38%나 뛰어올랐다. 연초 이후 늘어난 시총은 10조2151억원에 달한다.

기아차에게 시총 10위 자리를 뺏긴 기업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시총이 32조5087억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4위에 그쳤던 현대모비스는 올해 첫 거래일인 이달 4일 주가가 12.33%나 급등하며 단숨에 10위로 올라섰다. 이후 자리를 지키다 같은 현대자동차그룹인 기아차에 자리를 내줬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 소식에 20일 주가가 12.84% 급등하며 전날 시총 15위에서 이날 12위로 하루 만에 세 계단 점프했다.

반면 2019년 말과 지난해 말 시총 10위였던 삼성물산은 20일 현재 13위까지 내려갔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해 올 들어 20일까지 주가가 2.9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 8.39%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의 순위 역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1일만 해도 시총 10위였으나 같은 달 23일 다시 11위로 밀려났다. 올해 들어선 4일 13위, 19일 14위, 20일 15위로 점점 뒷걸음질쳤다.

시총 차이를 보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20일 현재 3조원 가량 차이가 난다. 기아차의 주가가 변하지 않고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9.24% 상승할 경우 기아차를 따라잡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LG전자는 5조원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와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사이는 각각 1조원 내외 차이로 주가 변동에 따라 시총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는 올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바뀌는 기업이 올해 주도주가 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차가 가져온 변화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테슬라가 선도하고 있는 모빌리티 데이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비(非) 테슬라(Non-Tesla) 연합 결성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Non-Tesla 결성 과정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밝혔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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