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 서세 450주년 불천위 제사 온라인으로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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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선생(1501∼1570) 서세(逝世) 450주년을 맞는 불천위(不遷位) 제사가 처음 온라인으로 열렸다.
21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북 안동 퇴계종택 추월한수정에서 선생 불천위 제사를 지냈다.
해마다 제사에는 퇴계 문중뿐만 아니라 평소 선생을 존숭하는 다른 문중과 유림, 학자, 선비문화수련원 임직원 등이 찾아 추월한수정과 앞마당까지 수백명 제관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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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퇴계 이황 선생(1501∼1570) 서세(逝世) 450주년을 맞는 불천위(不遷位) 제사가 처음 온라인으로 열렸다.
21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북 안동 퇴계종택 추월한수정에서 선생 불천위 제사를 지냈다.
해마다 제사에는 퇴계 문중뿐만 아니라 평소 선생을 존숭하는 다른 문중과 유림, 학자, 선비문화수련원 임직원 등이 찾아 추월한수정과 앞마당까지 수백명 제관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성현 후손인 큰 종가에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부응하고자 이근필 종손을 비롯한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축소 거행했다.
이에 선생 450주년 불천위 제사이기에 많은 후인이 아쉬움을 토로해 이를 헤아려 온라인으로 참제(參祭)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자택에서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접속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하는 제사에 참여했다.
이런 모습은 평소 퇴계 선생께서 강조한 선어금이불원어(宜於今而不遠於古·현실에 맞게 하되 옛것에 멀리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 즉 전통 예법 기본을 존중해 나가되 그 시대에 합당한 예를 갖춰 정성을 다하자는 가르침과 궤를 함께한다.
퇴계 종가에서는 평생 검소하게 생활하며 생을 마감할 때도 호화로운 제사상을 차리지 않도록 한 선생 뜻에 따라 제수상을 간소하게 마련하고 있다.
또 몇 해 전부터 참여하는 사람 편의를 위해 제사 시간을 오후 6시로 바꾸었다.
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는 "이러한 모습은 사람들을 배려하며 전통을 더 오래 잘 지켜나가고자 하는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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