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피를로, 절친 가투소 꺾고 첫 우승 달성

박문수 2021. 1.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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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와 가투소가 맞대결을 펼치고, 호날두가 결승포를 넣었다.

피를로의 유벤투스가 가투소의 나폴리를 꺾고,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피를로가 오늘날 레지스타의 교과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가투소라는 든든한 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게 2018/2019시즌을 끝으로 밀란과 결별했던 가투소는 2019년부터는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사리의 유벤투스를 꺾으며, 감독 변신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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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란과 이탈리아의 전설 그리고 바늘과 실로 불렸던 피를로와 가투소
▲ 감독으로서 첫 맞대결 치른 피를로 vs 가투소
▲ 반 시즌 만에 정상 등극 피를로 유벤투스의 첫 우승 트로피 상대는 절친 가투소의 나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피를로와 가투소가 맞대결을 펼치고, 호날두가 결승포를 넣었다. 그리고 유벤투스가 우승했다.

옛날 얘기가 아니다. 한국시각 기준으로 오늘 새벽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 이야기다.

피를로의 유벤투스가 가투소의 나폴리를 꺾고,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페르 코파는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일명 이탈리아의 슈퍼컵이다.

지난 시즌 사리 체제에서는 라치오에 패했던 유벤투스였지만, 이번에는 같은 하늘색의 나폴리를 제압하며 2시즌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첫 만남이었다. 시즌 초반 그러니까 10월 초, 유벤투스와 나폴리전이 예정됐지만, 나폴리가 제노아전 이후 상대팀 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을 이유로, 원정을 거부하면서 경기가 연장됐다.

처음에는 유벤투스의 몰수승 그리고 나폴리의 승점 1점 삭감(몰수패 포함)으로 결론이 나왔지만, 이후 항소를 거쳐 두 팀 경기는 시즌 중으로 연기됐다.

# 밀란 그리고 이탈리아의 전설 피를로&가투소

피를로와 가투소는 밀란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2002/2003시즌과 2006/2007시즌 두 시즌에 거쳐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도운 주역들이다.

현역 시절부터 이들은 단짝이었다. 피를로가 오늘날 레지스타의 교과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가투소라는 든든한 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래서 이들은 바늘과 실 같은 존재로 불렸다. 피를로가 찔러 주면 가투소가 활동량을 통해 이를 메워줬다. 그래서 안첼로티 체제 밀란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의 핵심으로 꼽혔고, 현재까지도 밀란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 감독 변신 후 첫 만남 치른 절친 피를로와 가투소

공교롭게도 밀란을 떠난지 10년이 된 현재, 피를로와 가투소 모두 감독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서 피치에서 재회했다.

피를로의 경우 2011년 밀란을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고, 유벤투스의 리그 연패를 이끈 후 감독으로 깜짝 변신했다. 23세 이하 팀을 지휘했지만 사리 감독이 사실상 경질되면서, 후임으로 낙점됐다.


그리고 이번 수페르 코파를 통해 피를로는 감독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가투소는 친정팀 밀란을 떠나 시옹을 거쳐 현역 은퇴했고, 감독으로 변신했다. 피를로보다 7년 더 빨랐다. 다만 감독 초반 가투소의 성과는 좋지 않았다. 기회가 온 건 2017년이었다. 친정팀 밀란의 부름을 받았고, 일명 형님 리더십을 무기로 밀란을 이끌었다. 그렇게 2018/2019시즌을 끝으로 밀란과 결별했던 가투소는 2019년부터는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사리의 유벤투스를 꺾으며, 감독 변신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 = Getty Images / 유벤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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