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 새 감독에 '히어로즈맨' 홍원기 수석코치..단장도 교체

이석무 2021. 1.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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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히어로즈 구단에 몸담았던 '히어로즈맨' 홍원기(48) 수석코치가 키움히어로즈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키움히어로즈는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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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히어로즈 신임 감독(왼쪽), 고형욱 신임 단장. 사진=키움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8년부터 히어로즈 구단에 몸담았던 ‘히어로즈맨’ 홍원기(48) 수석코치가 키움히어로즈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키움히어로즈는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충청남도 공주시 출생으로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홍원기 신임 감독은 1996년 한화이글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베어스와 현대유니콘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뒤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구단 측은 “홍원기 신임 감독이 12년동안 구단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키움히어로즈는 좋은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지난 시즌 손혁 전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구단 최고위층과의 마찰로 인해 시즌 막판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이후 김창현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하송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물러나면서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설상가상으로 실질적인 구단 최고 책임자인 허민 이사회 의장 마저 팬 사찰 논란 등으로 2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감독 선임 작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지난 15일 허홍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다시 업무가 재개됐고 결국 이날 홍원기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하게 됐다.

한편, 키움히어로즈는 감독과 더불어 단장도 교체했다. 기존 김치현 단장의 후임으로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신임 단장에 선임했다.

고형욱 신임 단장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쌍방울레이더스, 한화이글스 등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히어로즈 스카우트 팀장으로 활동했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히어로즈 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단장에 복귀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홍원기 신임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해 왔던 만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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