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무원노조 "줄세우기 인사로 사기 저하" 비판

2021년 상반기 인사 관련 성명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여수시의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특정부서 편중의 줄세우기 인사"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21일 성명을 통해 "인사는 법과 규정을 준용해 시행되어야 하며 누구나 공감하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여야 하지만 지난 8일 여수시 인사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노조는 "이번 인사는 특정부서의 무더기 승진, 학연, 연공서열 파괴, 인맥으로 줄 세우기식 인사라 할 수 있다"면서 "업무보다는 주요 부서, 소위 승진 자리로 이동하기 위해 치열하게 줄 세우기를 하는 부패 관행이 고착화되어버린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보 제한자의 전보, 장기근무자 전보 미실시, 경력을 무시한 발탁인사 등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며 "인사는 모두가 만족할 수 없어도 직원 대다수가 인정하고 공감하는 인사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노조는 "여수시는 학연과 지연, 특정 인맥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공직 분위기 쇄신과 조직발전을 위한 공평한 인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8일 4급 국장급 3명, 5급 과장급 11명, 6급 이하 91명 등 105명 승진, 575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하며 승진후보자 순위를 중심으로 업무성과, 시정 기여도, 연령, 소수직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연일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지쳐 있는 보건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보건 관련 공무원 승진을 안배했다고 전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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