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효과' 기대하는 시애틀 단장 "기쿠치, 올 시즌도 선발"

입력 2021. 1. 21. 10: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30)는 2년차 시즌에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2021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은 지난 20일(한국시각) 현지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화상인터뷰를 통해 기쿠치의 2021시즌 활용 방안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시애틀은 지난 2019년 기쿠치와 최대 7년 계약을 맺었다. 세부조항이 매우 많은 계약이었다. 기쿠치는 2021년까지 3년간 총액 4,3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2021시즌 종료 후 시애틀이 4년 연장을 선택하면, 기쿠치는 계약기간 7년 동안 총 1억 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4년 연장이 아닐 경우는 2022년까지 4년 총액 5,600만 달러가 지급되는 계약이었다.

2년차 시즌까지 기쿠치의 구위는 기대 이하였다. 데뷔시즌 32경기에서 6승 11패 평균 자책점 5.46에 그쳤던 기쿠치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를 치른 2021시즌에도 9경기 2승 4패 평균 자책점 5.17의 부진을 보였다. 퀄리티스타트를 3차례 작성했지만, 5실점 이상 범한 경기도 3차례 있었다.

하지만 디포토 단장은 “기쿠치에게는 올 시즌도 선발투수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믿는 구석도 있었다. 특임코치를 맡게 된 이와쿠마 히사시가 기쿠치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게 디포토 단장의 견해였다.

디포토 단장은 “이와쿠마가 젊은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우리들과는 또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을 통해 기쿠치의 성장을 도와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쿠마는 비록 어깨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거 커리어를 유쾌하게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시애틀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낸 시기도 있었다. 2013시즌부터 2년 연속 두 자리 승을 따내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50경기(선발 136경기) 63승 39패 1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디포토 단장이 일찌감치 코치로 점찍은 대상이기도 했다. 디포토 단장은 이와쿠마에 대해 “항상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동료를 존중했던 투수다. 은퇴 직후부터 코치 영입을 추진했다. 언어장벽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기쿠치 유세이(상)-이와쿠마 히사시(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