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퇴계 이황 450주기 제사도 온라인으로

오남석 기자 2021. 1.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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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퇴계 이황(1501∼1570)의 450주기 제사도 20일 온라인 방식으로 거행됐다.

이날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퇴계의 불천위(不遷位·큰 공훈을 세워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 제사가 경북 안동시 퇴계 종택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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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450주기 제사가 20일 오후 경북 안동시 퇴계 종택 추월한수정에서 거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이번 제사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자, 참제자들이 화상 플랫폼 줌을 통해 제사에 참여하고 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위해 최소 인원만 퇴계 종택에 모여 … 나머지는 zoom 통해 화상 參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퇴계 이황(1501∼1570)의 450주기 제사도 20일 온라인 방식으로 거행됐다.

이날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퇴계의 불천위(不遷位·큰 공훈을 세워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 제사가 경북 안동시 퇴계 종택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에서 열렸다.

올해로 퇴계가 450주기를 맞았음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이번 제사는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추월한수정에 퇴계의 신주와 제사상을 마련해두고 참제자(參祭者)들은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각자의 집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온라인 제사에 참여했다. 예년에는 퇴계 문중뿐 아니라 타 문중과 유림, 학자,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임직원과 지도위원 등 수백 명이 추월한수정과 앞마당까지 가득 채우곤 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측은 이번 제사를 온라인으로 거행한 것에 대해 “평소 퇴계 선생께서 강조한 ‘의어금이불원어고(宜於今而不遠於古·현실에 맞게 하되 옛것에 멀리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는 뜻)’, 즉 전통 예법의 기본을 존중해 나가되 그 시대에 합당한 예를 갖춰 정성을 다하자는 가르침과 궤를 함께한다”고 밝혔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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