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등 5종 동시진단키트 브라질 시장 뚫었다

씨젠 기업아이덴티티(CI). 씨젠 제공

씨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등 바이러스 5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제품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한 번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독감 A·B형 바이러스,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형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씨젠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10만개(1000만명 검사 규모)를 수출했다.

이번 동시진단키트의 제품등록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제품은 페루 지역 내 코로나19와 독감 동시감염 발생률을 조사하는 '페루 국립보건원(NIH) 스크리닝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페루 NIH가 페루 내 24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다.

이를 위해 페루 정부는 씨젠을 포함한 글로벌 분자진단 회사들의 제품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씨젠 중남미 지역 매출은 2019년 약 40억원에서 2020년 약 1600억원으로 1년만에 약 40배로 증가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