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 [책꽂이]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2021. 1.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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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던 용어인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이 최근 전 세계적 이슈로 부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만큼이나 그 방대한 양을 온전한 상태로 유통하는 기술과 비용,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마트 가전이 된 냉장고의 앞날도 그려본다.

미래의 가정용 냉장고가 태양광 장치나 가상의 바이오 로봇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저자는 어떤 형태가 됐던 냉장고가 계속 사용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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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의 탄생
헬렌 피빗 지음, 푸른숲 펴냄
[서울경제]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던 용어인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이 최근 전 세계적 이슈로 부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만큼이나 그 방대한 양을 온전한 상태로 유통하는 기술과 비용,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류의 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진 이 콜드체인 기술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집집 주방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그것, 바로 냉장고다.

책 '필요의 탄생은' 현대식 주방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 냉장고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런던과학박물관 큐레이터인 저자는 자신의 근무지에 소장 중인 100여 장의 진귀한 사진과 삽화를 통해 가정용 냉장고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과거 일부 계층의 사치품이었던 냉장고가 어떻게 필수품이 되었는지, 콜드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가전은 늘 시대상을 반영한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하는 오늘날 가정용 전화기는 거의 사라졌고, 육아나 낮아진 활용도를 이유로 텔레비전을 없애는 집도 늘고 있다. 코인 세탁방 보급으로 도심에선 세탁기 없는 가구도 생겨나는 추세다. 그러나 냉장고가 없는 집은 찾아보기 어렵다.

스마트 가전이 된 냉장고의 앞날도 그려본다. 미래의 가정용 냉장고가 태양광 장치나 가상의 바이오 로봇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저자는 어떤 형태가 됐던 냉장고가 계속 사용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1만9,8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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