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전면 지하화해 녹지·공공주택 만들겠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해 녹지와 공공주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선거 6번째 정책 공약으로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는 산업화와 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수년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현실로 이루겠다”고 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에 이르는 1호선 지상구간을 완전히 지하화하면 약 17만5000평의 부지가 생긴다. 이 공간을 개발해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 의원은 “서울은 대부분 지하로 달리는 강남에 비해 지상 구간이 곳곳에 자리한 강북 역세권을 ‘철도 지하화’로 재정비하면 서울 전역이 격차 없이 균형잡힌 발전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동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여러 후보들이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내걸었지만, 현실화하지 못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그동안 지하화 공약이 지켜지지 못했던 것은 공공개발과 연계된 계획이 없이 순수지하화만 하려고 했기 때문에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다고 보여진다”며 “공공주택 조성 등 공공개발을 통해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전체 공사비로 약 8조원이 들고, 개발로 인한 수익금은 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 의원은 1호선뿐 아니라 2호선·4호선·경의선·경춘선·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서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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