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세계최대 자산운용 블랙록, 비트코인 첫 자산편입

2021. 1.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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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처음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 출시를 예고한 것인데, 8조7000억달러(약 9500조원)를 굴리는 블랙록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비트코인의 거품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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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처음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 출시를 예고한 것인데, 8조7000억달러(약 9500조원)를 굴리는 블랙록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비트코인의 거품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두 개의 펀드(스트레티직 인컴 어퍼튜니티 펀드,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 기초자산에 비트코인 선물을 편입시킬 계획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엔 가상자산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블랙록은 최근 이와 관련 경력이 있는 부사장급 임원 영입에 나서는 등 자세를 전향적으로 바꿨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작년말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릭 라이더 글로벌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도 “비트코인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존재한다”며 “비트코인은 오랜동안 투자자들의 자산을 구성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을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심한 변동성으로 버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만5000달러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가상자산의 불법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우려를 가중시킨 것이 추가 동력을 잃게 만들고 있단 분석이다.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상당한 가상자산이 불법 자금 조달에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사용을 줄이고 자금세탁방지 조치가 발동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이 테러자금 조달에 쓰일 수 있다는 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은 과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시절에도 투기성 등을 이유로 가상자산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미국 외환 중개회사 오안다의 애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1500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한 차례 더 가격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고 이는 다른 코인으로의 다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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