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서바이벌 플랜 가동..임원 40% 줄인다

조재환 기자 2021. 1. 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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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전체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을 진행하는 등의 '서바이벌 플랜'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 속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며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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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희망퇴직도 시행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전체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을 진행하는 등의 ‘서바이벌 플랜’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 속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며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외적으로도 코로나19 및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자동차 업계 전반의 비상 경영 상황,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그룹 내 공장들의 제조원가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미래 생산 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지며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한 상황이다.

르노 그룹이 최근 발표한 ‘르놀루션’ 경영전략은 한국을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지역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차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최우선의 조건은 바로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과 함께,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수익성 및 수출 경쟁력 개선 없이는 르노 그룹으로부터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로고

르노삼성차는 이를 위해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XM3 수출 차량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뤄내며 부산 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또 르노삼성자동차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에 이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해 르노 그룹의 비용 절감 플랜에 맞춰 고정비 절감을 진행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3월 1일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희망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받게 되며, 1인당 최대 1천만원 규모의 자녀 학자금 상당액, 신종단체상해(의료비) 보험, 차량 할인 혜택(2년 이내에 구입 시 1대), 장기근속휴가비 지원(2021년도 내에 장기근속이 도래하는 경우), 전직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방침이다.

르노삼성차가 서바이벌 플랜을 실행한 배경은 떨어지는 판매량과 연관됐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을 더한 전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 모두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8년만에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 대수는 11만6천166대며, 전년 누계 대비 -34.5% 줄어들었다. 전체 생산 대수는 11만2천171대로, 전년 누계 대비 -31.5%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차 지난해 수출 실적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공장 전체 수출 물량 중 72% 이상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생산이 3월로 종료되며 전년 대비 80% 가까이 대폭 감소했다 (수출 시장 2만227대 판매, 전년 누계 대비 -77.7% 감소)

르노삼성차는 지난 사례를 예를 들면서 서바이벌 플랜이 향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봤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2011년 2150억 적자, 2012년 1720억 적자 상황에 놓이며 경영난에 처하게 되었으나, 2012년 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해 단기간에 회생에 성공하면서 2013년 영업이익이 444억 흑자로 전환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SM6, QM6 등 신차 개발 프로젝트와 닛산 로그 부산 공장 생산 수주에 성공하며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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