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택시기사 2만2500여명 코로나19 전수검사 받는다

오성택 2021. 1. 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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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학교와 학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요양병원, 교도소, 취미학원 등 각종 소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부산지역 택시 이용률이 뚝 떨어졌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택시 기사에 대한 선제 검사가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체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택시 기사들은 임시선별검사소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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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부터 학교와 학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요양병원, 교도소, 취미학원 등 각종 소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부산지역 택시 이용률이 뚝 떨어졌다.

택시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택시 이용률이 48%까지 떨어지자 택시업체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부산시가 택시 기사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카드를 빼 들었다.

부산시는 21일 시민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모든 택시 기사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지역 택시 기사는 법인택시 기사 8700여명과 개인택시 기사 1만3800여명 등 총 2만2500여명에 이른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자에 택시 관련 동선이 자주 공개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택시 이용률 저하로 이어졌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연제구 아시아드 주 경기장 주차장에 택시 기사 대상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검사자 대부분은 개인택시 기사들로 총 124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택시 기사는 모두 10명이다.  이 중 승객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4명이고, 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은 식당 이용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코로나19 초창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일부 승객과의 접촉으로 택시 기사가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으나, 지금은 기사는 물론 승객들도 엄격한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내 잠재된 코로나19 감염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전체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이달 말까지 전체 택시 기사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택시 기사에 대한 선제 검사가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체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택시 기사들은 임시선별검사소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지역 선별검사소는 16개 구·군 보건소와 14개 임시선별검사소 등 총 30곳에서 운영 중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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