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입국 LG 켈리 "빅게임 피처로 불리길..우승 숙제 풀고 싶다"[SS인터뷰]

윤세호 2021. 1.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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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케이시 켈리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32)가 한국 입국을 앞두고 더할나위 없는 2021년을 다짐했다.
켈리는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구단이 마련한 펜션에서 14일동안 격리되며 개인훈련에 임한다. 이후 이천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계획이다.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켈리는 지난해 좋은 기억과 아쉬운 기억들을 돌아보며 올해 우승이라는 숙제를 풀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켈리와 일문일답.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는 많이 달랐지만 우리 팬들과 선수들 모두 합심하여 무사히 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 정말 자랑스럽다. 한편으로는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202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아무래도 2020년은 박용택 선수의 은퇴 시즌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대단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시즌을 동료로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NC를 상대로 기록한 첫 완봉승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내 야구 커리어 첫 완봉승이었다. (미국에서 7이닝 완봉승은 있었으나 9이닝 완봉승은 처음)

-재계약 소감을 맺은 소감은?
벌써 KBO리그 세번째 시즌인데 정말 흥분되고 기대된다. 올해도 LG 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이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특히 우리 가족 모두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또한 우리에게는 아직 우승이라는 남은 숙제가 있다. 그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생각나는 한국음식이 있나?
모든 한식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라면과 돈가스를 가장 좋아한다. 다행히 미국에서도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판매한다.
올해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시즌을 치르는 케이시 켈리. | LG 트윈스 제공

-KBO리그에서 두 시즌을 치뤘다.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누구인가?
KBO리그는 뛰어난 타자들이 정말 많다. 그 중 몇 명을 거론 하자면 양의지, 손아섭, 최형우 등이다.

-지난해 초반 조금 부진했지만 중반 이후 좋아졌고 특히 후반기에는 최고 활약을 펼쳤다.
작년 초반 페이스가 안 올라와서 힘들었다. 올해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예전부터 ‘빅 게임 피처’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걸 즐긴다. 큰 경기일수록 집중력이 높아지고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KBO리그의 포스트시즌은 항상 특별하다. 팬들의 놀라운 함성은 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준다.

-팀내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많다. 가장 기대되는 투수는?
우리 팀에는 놀라운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이민호, 이정용, 김윤식 등 신인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했고 이들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

-지금은 어떤 훈련을 하고 지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나만의 루틴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몸과 팔의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은 항상 해야하는 일이다. 그래야 시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1시즌 목표는?
매년 스스로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첫 째는 나와 우리 동료들 모두의 건강이다. 건강이 모든 걸 좌우한다 생각하고 우리가 시즌 내내 건강함을 유지한다면 올해는 우리 팀의 우승 적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LG 트윈스 팬 여러분, 다시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작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 였지만 올해는 분명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려고 합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2021년 LG 트윈스의 원동력이자 우승으로 가는 희망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LG 트윈스 파이팅!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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