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노련하게 공격은 다채롭게, 수원FC 영입 콘셉트

정다워 2021. 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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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영입'을 감행하는 수원FC의 콘셉트는 확실하다.

수비 쪽에선 노련미가, 공격 쪽에서 다양성이 돋보인다.

'공격을 잘하면 경기에서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면 우승한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장기 레이스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추가로 수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한승규 영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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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지난해 11월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 수원FC와 경남FC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0. 11. 29.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폭풍 영입’을 감행하는 수원FC의 콘셉트는 확실하다. 수비 쪽에선 노련미가, 공격 쪽에서 다양성이 돋보인다.

승격팀 수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이다. 웬만한 기업구단 이상으로 활발하게 선수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거의 매일 ‘오피셜’을 띄우며 축구팬을 놀라게 하고 있다. 5년 전 야심차게 시작했던 1부리그 도전이 한 시즌 만에 막을 내렸던 과거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이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

수비 쪽에서는 경험과 나이 면에서 무게감이 느껴진다. 센터백 윤영선(33)과 사이드백 정동호(31), 김상원(29)은 모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골키퍼 최봉진(29) 역시 프로 7년 차에 접어든 경험 많은 선수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박주호(34)와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7)의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원은 승격팀이다. 1부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주를 이루면 팀이 흔들리기 쉽다. 축구에선 수비가 성적의 좌표가 된다. ‘공격을 잘하면 경기에서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면 우승한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장기 레이스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김도균 감독이 수비 라인업을 베테랑으로 구성한 이유 중 하나다. 자칫 뒷문이 흔들리면 아무리 앞에서 잘해도 잔류와 멀어질 수 있다. 5년 전 수원이 바로 그랬다. 이번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반면 공격 쪽에서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선수들의 합류가 눈에 띈다. 힘과 높이, 결정력을 보유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양동현이 있고, 뒤에서 공격을 지원할 창조적인 미드필더 이영재의 합류도 돋보인다.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은 무릴로, 힘 있는 드리블과 슈팅력이 좋은 나성은도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 낭트에서 활약했던 정충근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하는 자원이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수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한승규 영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격차로 인해 협상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지만 성사된다면 공격 라인업은 더 화려해진다.

지난 시즌 김도균 감독은 마사와 안병준, 말로니 등을 앞세워 빠르면서도 콤팩트한 공격을 구사했다.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생존을 향한 수원의 도전은 일단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히 순조로워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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