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차량 훔쳐 달아나던 도둑, 되돌아와 차주 야단친 이유

이서윤 에디터 2021. 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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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트에 주차된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범인이 불과 몇 분 만에 범행 장소로 되돌아온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오리건주 비버턴 한 마트 앞에 잠시 차를 세워 뒀던 여성이 황당한 도난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1~2분 안에 간단한 식료품만 사서 나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차 시동은 끄지 않은 채 마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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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트에 주차된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범인이 불과 몇 분 만에 범행 장소로 되돌아온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오리건주 비버턴 한 마트 앞에 잠시 차를 세워 뒀던 여성이 황당한 도난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여성은 마트 입구에서 4m가량 떨어진 길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1~2분 안에 간단한 식료품만 사서 나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차 시동은 끄지 않은 채 마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 도둑이 차에 올라타고는 그대로 출발해버렸습니다. 마침 마트 앞을 지나가다가 차 문을 잠그지 않는 부주의한 차주를 발견하고 곧바로 절도에 나섰던 겁니다.


하지만 도둑은 머지않아 차 안에 자신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뒷좌석에 네 살배기 꼬마가 타고 있었던 겁니다. 범인은 곧바로 유턴을 해서 자동차를 훔쳤던 마트로 돌아갔습니다.

같은 시각 여성은 아이가 차와 함께 사라진 것을 알고 망연자실해 있었는데요, 도둑은 여성에게 아이를 돌려주면서 "아이를 차에 혼자 놔두고 가면 안 된다"고 야단을 쳤습니다. "아이를 방치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품에 안긴 것을 본 범인은 다시 여성의 차를 운전해 달아났습니다.


비버턴 경찰당국은 "여성이 아이를 차 안에 혼자 뒀던 당시 상황은 범죄로 성립하지 않는다"며 "자동차는 매장에서 4~5m 떨어져 있었다. 아이를 볼 수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거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시동을 걸어두고 문을 잠그지 않은 건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자동차 도둑에게 아이를 무사히 되돌려줄 만큼의 품위가 있었다는 데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20~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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