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면 강원도라고요? 이제 경남 고성이 가까워집니다"

CBS 시사포커스경남 2021. 1.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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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청정바다와 수많은 볼거리 갖추고도
-열악한 접근성 때문에 어중간한 곳 인식
-남부내륙고속철도 경남 고성에 역사 짓기로
-서울에서 고성까지 2시간만에 연결
-김경수 지사와 함께 노력한 결과
-첫 민주당 군수, 변화와 혁신 노력
-간부인사권도 주민들에게 드려
-정책콘테스트 후 1등이 승진자로 결정
-간부회의 모든 내용 전국민들에게 중계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백두현 군수 (경상남도 고성군)

백두현 고성군수. 경남CBS

◇김효영> 많은 분들이 '고성'하면 강원도 고성군을 떠올립니다만, 경남에도 고성군이 있습니다. 통영 바로 옆에,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맛있는 먹기리가 넘쳐나는 곳이죠. 하지만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외부 관광객이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강원도 고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못했는데요. 앞으로는 서울에서 경남 고성까지 연결하는 KTX가 다니게 됩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정차역에 경남 고성도 포함이 된 것인데요. 고성은 지금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백두현> 반갑습니다.

◇김효영> 청정바다. 드넓은 습지, 수많은 공룡발자국. 고성은 관광지로 빠지지 않는 곳이예요.

◆백두현> 맞습니다. 그렇게 멋진 많은 자원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이렇게 어중간하게 되어있었던지, 고성이라면 강원도 고성을 이야기 하듯이. 하나하나 제가 군수되고 나서 바꾸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어중간하다. 안타깝지만 그 표현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관광객은 통영으로, 거주지로는 창원과 진주권에 집중이 되니, 고성은 그야말로 어중간한.

◆백두현> 미더덕 축제를 창원에서 하지 않습니까? 마산 진동에서 하는데 미더덕 축제할 때 대부분의 미더덕은 고성에서 가져갑니다.

◇김효영> 그래요?

◆백두현> 고성군 화당리가 정말 미더덕을 많이 생산하거든요. 또 굴도 많이 생산하는데 굴 하면 통영 굴이 되어버리고.

◇김효영> 하하. 브랜드에서 밀리셨어요. 구슬이 서말인데 꿰지를 못했군요. 이제 백 군수께서 하셔야죠.

◆백두현> 맞습니다. 그리고 고성은 천재지변이 없는 곳입니다. 산불 하나 안 나는 곳이기도 하고 태풍도 비껴가는 곳입니다. 잘 활용하고 가치를 높여가겠습니다.

◇김효영> 이제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됐어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내년이면 착공을 할 텐데요. 서울에서 경남 고성까지 이제 2시간이면 도착합니다. 고성에 역이 생기는 거죠?

◆백두현> 그렇습니다. 남부내륙철도가 서울에서 김천, 합천에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로 가는 겁니다. 김경수 지사님의 1호 공약이 남부내륙철도 예타면제와 조기착공였는데, 그게 이뤄졌고. 국토부 전략영향평가에서 고성역사 유치가 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보시면 맞습니다.

◇김효영> 고성이 인구가 그렇게 많은 곳이 아닌데.

◆백두현> 경남에서 부산과 울산이 떨어져 나갔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고성에서 통영이 떨어져 나가고, 고성에서 거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고성이 제일 큰 집입니다. 지금은 고성인구가 제일 적죠. 5만 2천입니다.

◇김효영> 인구 5만 2천의 군단위 지역에 KTX역사를 유치한 것입니다.

◆백두현> 김경수 지사님의 역할이 제일 컸고, 저도 조금은 역할을 한 것 같은데, 하나 좀 아쉬운 것은 역사가 유치가 되면 현수막도 붙고 모든 고성군민들이 고생헀다, 고맙다. 이런 인사말씀을 하실 줄 알았는데, 김경수 지사님과 저를 너무 신뢰하다보니까 무조건 된다라는 생각만 하시는가 별 감동이 없네요.

◇김효영> 하하. 당연하다?

◆백두현> 하하. 저도 칭찬 좀 해주면 참 좋아하는데.

◇김효영> 하하. 이제 많은 분들이 고성하면 경남고성을 떠올리게 되길 바랍니다.

◆백두현>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효영> 그렇다고 KTX가 생길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 어떡하든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야 고성경제도 살아날 것 아니예요?

◆백두현> 스포츠팀 유치를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전지훈련팀 유치, 그리고 전국대회를 많이 개최해서 정부의 스포츠산업 대상도 받았습니다. 2019년에 46개의 전국대회, 2020년엔 64개의 전국대회를 유치를 했습니다. 저는 올해는 100개 정도의 전국대회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해양스포츠까지 유치하면 100개 전국대회는 무난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 달에 8개 이상의 전국대회, 한 달에 20일 정도 전국의 스포츠인들이 우리 경남 고성에 와서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고 물건도 사고.

◇김효영> 활기가 띠겠군요.

운동 지도자 대표들과 숙박업, 외식업, 고성군체육회 대표자들이 한데모여 맺은 동계전지훈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경남 고성군 제공
◆백두현> 실제로 피자 집에 피자가 완판되고 통닭집에 닭이 동이 나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또 많이 먹습니까. 식당이나 숙박업 하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김효영> 장사가 잘 되니까.

◇김효영> 그런데 숙박장소가 부족하지 않아요? 거제는?

◆백두현> 예. 옆에 강석주 통영 시장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백 군수, 전국대회 유치해주니까 참 고맙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김효영> 통영에 와서 잠을 자니까.

◆백두현> 예. 우리가 숙박시설이 좀 부족하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세계적인 건축가이신 승효상 선생님이 설계한 유스호스텔, 올 4월 달에 착공하면 내년 10월 정도 완공이 될 것 같습니다. 총 공사금액은 240억. 지하 2층, 지상 9층. 4개 동에 230명 정도가 숙박할 수 있는 공간, 이것이 만들어지면 이제 통영시장님이 다시는 그런 말씀을 안 하실 것 같습니다.

◇김효영> 하하. 강석주 통영시장님 큰일 났습니다.

◆백두현> 하하. 그리고 300명 정도가 회의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까지 같이 준비하니까 고성군의 정말 멋진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승효상 건축가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던 분이죠. 정말 멋진 건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백두현> 승효상 선생님께서 또 4월 달에 고 제정구 의원 기념관을 설계해서 준공을 합니다. 거기에 대한민국 조형미술의 대가인 임옥상 선생님의 작품까지도 설치를 하기 때문에 승효상, 임옥상, 두 분의 작품이 4월 달에 고성군에 준공을 하고 내년 10월 달에는 또다른 멋진 작품이 완성이 됩니다.

◇김효영> 자랑하실 게 또 있습니까? 오늘 경남 고성 홍보 한번 해보죠.

◆백두현> 네. 고성은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입니다. 수산물 경매가가 고성이 대한민국 최고였습니다. 가장 싱싱하고 맛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전국 최초로 토종 돌고래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이 고성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둠벙이라고, 농사를 짓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웅덩이. 이게 2019년도 국가농업유산 14호로 지정이 되고 작년에는 국제유산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가 독수리. 천년기념물243-1호. 매년 11월 달이 되면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 고성으로 한 7백마리 정도 독수리가 고성으로 옵니다. 고성은 공룡천국, 그리고 독수리의 천국이고 순천만보다 훨씬 낫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우리 간사지 갈대습지.

◇김효영> 간사지요?

가을철 철새들이 찾는 갈대밭으로 유명한 간사지. 경남 고성군 제공

◆백두현> 네. 간사지에 있는 갈대습지 조성을 통해서 고성군은 군민들이 정말로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도시 고성을 만들어보는 것. 그것이 올해 저희들 목표이기도 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참, 군수님은 군청간부들 인사를 콘테스트를 통해 하신다고 들었어요.

◆백두현> 변화와 혁신이 고성군이 발전하는 것이고 군민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런 지론이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고성읍장을 읍민들이 직접 투표로서 뽑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7급에서 6급 승진자, 6급에서 5급 승진자들이 직접 정책콘테스트에 출전해서 고성군 발전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발표하고, 일곱 분의 심사위원들이 질문하고, 거기에 대한 답변하고, 심사위원들의 채점에서 1등이 승진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걸 또 생방으로 군민들이 다 볼 수 있게끔 했습니다.

◇김효영> 그래요? 단체장이 가지고 있는 권한 중에 가장 큰 것이 인사권 아닙니까?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고성군 공무원 정책 콘테스트. 경남 고성군 유튜브 캡처

◆백두현> 단체장들은 인사권으로 공무원들을 통제하는데 통제권한을 계속 이렇게 내려놓다보니까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군민들께서 저 좋아해 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김효영> 하하.

◆백두현> 예. 그리고 매주 월요일 날 간부회의를 군민들에게 다 오픈을 해줍니다. 간부회의 했던 것을 저희들이 자막을 입혀서 군민들에게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오픈을 해줍니다. 고성군 밴드로. 5만 2천 명의고성군민 중에 1만 1천 명이 밴드에 들어와 있습니다. 모든 회의과정들을 공개를 하니까 군민들은 고성군의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부 다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 밴드는 고성 군민들만 가입할 수 있는 겁니까?

◆백두현> 아닙니다. 어떤 분이라도 다 들어올 수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오늘 경남 고성 홍보를 많이 하셨습니다. 끝으로 인사 말씀 하시겠습니까?

◆백두현> 예. 제가 군수가 되고 난 뒤 항상 고민해봅니다. 군민들이 어떨 때 가장 행복할까. 제가 생각할 때는 행정이 군민의 편일 때라고 봅니다. 지금 군민들이 고성군 행정을 신뢰하는 이유는, 백두현 행정은 우리 편인 것 같다입니다. 저는 올해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군민 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성으로 많이 오셔서 힐링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효영> 백두현 고성군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두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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