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인가"..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1. 1.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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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은 "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이 오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21일밝혔다.

데뷔 10년 이내 신진 연출가와 극작가의 작품 개발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 '뉴스테이지(NEWStage)' 극작 부문 선정작이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은 김연재 극작가의 섬세한 언어와 매혹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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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서 개막
신진 예술가 지원하는 뉴스테이지 극작 부문 선정작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은 "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이 오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21일밝혔다.

데뷔 10년 이내 신진 연출가와 극작가의 작품 개발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 '뉴스테이지(NEWStage)' 극작 부문 선정작이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은 김연재 극작가의 섬세한 언어와 매혹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인공 부화된 흰머리 쇠기러기가 흑산도에 도착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노르웨이의 철새연구원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그와 생일이 같은 사람들은 동시에 이명을 듣는다.

어느 날 밤, 하수구공은 화장실 바닥에서 목격한 흰머리 쇠기러기를 따라 하수구를 파 내려간다. 연결된 하수구를 따라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서울의 한국외대, 흑산도의 철새연구소, 도넛 가게와 산불 감시소 등 파편처럼 흩어진 인물들이 서로 만나게 된다.

철새의 탄생과 철새연구원의 죽음을 통해 무관해 보이는 인물이 서서히 연결되는 과정은 '극단 동' 특유의 신체행동연기로 표현한다. 행동의 나열을 통해 인물과 장면을 전달하는 신체행동연기로 배우들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마법 같이 구불구불한 하수구 세계로 관객을 인도한다.

작품은 '나는 왜 나이며, 나는 왜 저 곳이 아닌 이 곳에 있는가' 등 자기 존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재단 산하 서울연극센터에서 새로운 뉴스테이지 셀계와 공모를 진행한다"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극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소리를 적극 반영한 선정자 맞춤형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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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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