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적용한 원유운반선 개발

경계영 입력 2021. 1.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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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로 주목받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적용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 ABS로부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VLCC 적용'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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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급 ABS서 '기본승인'
발전 효율↑ 온실가스 배출↓
"연구개발로 친환경선박 기술 우위 지킬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로 주목받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적용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 ABS로부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VLCC 적용’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산화해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다.

발전기 엔진을 고체산화물연료전지로 대체하면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연료전지 스택 특성화 △시스템 부피 및 중량 추정 △시스템의 선박 배치 △위험구역 설정 및 위험도 분석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 과제를 중점 수행했고 ABS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강해지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 공 들였다. 시흥연구단지 내 친환경 육상실험시설 LBTS를 구축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축발전기(SGM),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을 연구한다. 이번 승인으로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ABS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설계·시공분야 인증·감리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은 ABS와 2019년 ‘미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기술 관련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기본 합의를 체결하고 차세대 발전 시스템을 공동 연구해왔다. 이번 승인 역시 ‘고온 배기가스를 활용한 SOFC-가스터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이번 공동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회사는 향후 상세설계와 시험평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 연구 개발로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 우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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