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4승 벤 호건, 통산 상금은 겨우 33만2517달러?
[스포츠경향]
벤 호건은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메이저 9승을 포함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4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5명 중의 한 명이다. 전성기 때 찾아온 2차 세계대전과 자동차 사고가 아니었다면 우승 숫자는 훨씬 늘어났을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대단한 호건이 상금으로 통산 33만2517달러밖에 벌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호아킨 니에만(칠레)이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2위로 받은 상금(58만7400달러)보다도 적다.
물론 호건이 활약했던 1950년대 화폐 가치와 현재의 화폐 가치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다면 호건이 만약 현재 PGA 투어에서 뛰었다면 얼마나 벌었을지가 궁금해진다. 21일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골퍼로직닷컴의 데이비드 맥스위니가 이를 실제로 계산해봤다.
맥스위니는 타이거 우즈가 데뷔한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이른바 ‘타이거 시대’로 불리는 25년 동안 호건의 성적과 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해 그의 통산 상금을 재산정했다.
이 결과 호건의 상금은 9180만 달러로 재조정됐다. 이는 우즈(약 1억2000만 달러)와 필 미컬슨(약 9216만 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물론 이런 계산이 모든 변수를 다 감안한 것은 아니어서 정확한 것은 아니다. 특히 호건과 우즈가 같은 시대에 뛰었더라면 어느 선수도 그렇게 많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재미를 위한 비교에 의미를 두면 된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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