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물 보낼 것" 野 "적절히 쓰겠다" 이번엔 '공업용 미싱' 공방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 지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주 원내대표에게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낼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21일 “공업용 미싱이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면서 맞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부터 이 정부 사람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의 사면 이야기를 했다”며 “그 뒤에 무슨 반성이 있어야 하느니,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느니 하면서 멀쩡히 수감 생활하는 분들에게 수모를 준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도 사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민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 현재도 정권에 깊숙이 관계되는 사람들이 처벌받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들이) 관심법으로 ‘정치보복’이라는 건 당황스럽다”고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자 “시간이 지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청와대는 즉각 “그 분의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에서는 “정치보복을 예고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주 원내대표에게 공업용 미싱을 선물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입을 꿰매고 싶다’는 비유적인 의미로 해석됐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에는 거꾸로 한나라당 의원이 “거짓말하는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고 발언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을 두고 “그 분에 대해서 말도 섞고 싶지 않다”면서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다. 그게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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