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여성폭력방지 대책 추진

성폭력 피해자 치료·지원 담당 해바라기 센터 1곳 확대
여성폭력방지 위해 39개 사업에 142억6100만원 투입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오는 2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치료와 지원을 담당하는 해바라기센터 1곳을 늘리는 등 여성폭력방지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2021년 경기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여성폭력방지를 위해 39개 사업에 142억61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여성폭력방지정책은 ▲여성폭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지원의 전문화·내실화 ▲통합적 대응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반 마련 등 3대 전략과제, 39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피해자 보호와 상담, 피해영상 삭제 전문 인력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기관이다. 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오는 2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센터는 피해접수, 상담, 영상삭제 지원,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 법률자문 연계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피해 아동과 여성뿐 아니라 가정폭력 피해 아동, 여성, 성매매 피해 여성을 365일 24시간 지원하는 곳이다. 치료, 수사, 법률지원, 상담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북동부), 단원병원(서부), 아주대병원(남부), 명지병원(북서부), 분당차병원(경기아동) 등 5곳에 있다.

도는 오는 22일 부천순천향병원에 경기중부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폭력피해이주여성 보호시설 운영 등이 올해 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여성폭력은 일상생활 속에서 여전히 약자를 위협하고 있다. 피해 예방, 폭력 재발방지와 피해자 적극 보호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여성폭력 범죄는 최근 4년 동안 9만여 건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폭력, 가정폭력 외에도 디지털 성범죄 등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가 등장해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도는 지난해 6월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대응추진단'을 발족하고, 7월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10월 전담팀 구성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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