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학교 내 사이버 폭력 비중 커져

이유범 2021. 1. 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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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학교폭력 건수는 줄었지만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초4~고2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사이버 폭력 피해는 3.4%포인트, 집단따돌림은 2.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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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학교폭력 건수는 줄었지만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초4~고2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사이버 폭력 피해는 3.4%포인트, 집단따돌림은 2.8%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0.9%로 2019년 1차 조사(1.6%)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사이버 폭력 증가
지난해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2019년 3.6%에서 1.8%로, 고등학교는 0.4%에서 0.2%로 절반이 감소했다. 중학교는 전년(0.8%) 대비 0.3%포인트 줄어든 0.5%로 나타났다.

학생 1000명당 피해유형별 응답 건수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언어폭력은 2019년 8.1건에서 4.9건으로, 집단따돌림은 5.3건에서 3.8건으로 줄었다. 스토킹은 2건에서 1건으로, 신체폭력은 2건에서 1.2건으로 감소했다. 사이버폭력은 2건에서 1.8건으로 소폭 줄었다. 금품갈취는 1.4건에서 0.8건으로, 성폭력은 0.9건에서 0.5건으로, 강요는 1.1건에서 0.6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피해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33.6%로, 2019년(35.6%)보다 2%포인트 줄긴 했으나 여전히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집단따돌림이 26%, 사이버폭력 12.3%, 신체폭력 7.9%, 스토킹 6.7%, 금품갈취 5.4%, 강요 4.4%, 성폭력 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유형 중 사이버폭력의 비중은 전년 대비 3.4%포인트, 집단따돌림은 2.8%포인트 늘었다. 원격수업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뤄질 수 있는 학교폭력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집단따돌림 비중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높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은 초등학교에서, 사이버폭력은 중학교에서 비중이 높았다.

■가해학생 대부분 같은 학교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학생이 83.6%를 차지했다.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50.9%로 절반 이상,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이 26.1%로 뒤를 이었다.

가해 응답자 28.1%는 장난 또는 '특별한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17.5%는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 13.9%는 '오해와 갈등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해 54.7%는 개인이 아닌 집단행위였다.

가해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는 교실 안이 32.5%로 가장 많고 복도가 11.5%, 사이버 공간이 9.2%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쉬는시간이 36%, 하교 이후가 16%, 점심시간이 15.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2.3%로, 전년(4%)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 중학교 1.6%, 고등학교 0.8%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매년 4월과 9월 두 차례 이뤄졌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현장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9월에만 한 차례 실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의 특징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2월 중에는 올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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