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SG 강화..단기 주가 영향력도 높아진다"

김윤지 2021. 1.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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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021년은 한국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대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ESG 강화 추세가 감지된다고 판단했다.

21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신년 경영계획에서 ESG 확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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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2021년은 韓ESG 투자 확대 원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2021년은 한국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대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ESG 강화 추세가 감지된다고 판단했다.

21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신년 경영계획에서 ESG 확대를 언급했다. 삼성, SK(034730), LG, POSCO(005490) 등 제조업 기반의 그룹사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중심으로, KB금융(1055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서비스 기반의 그룹사는 인권, 개인 정보 보호, 디지털 책임, 사회적 약자 보호 등과 같은 사회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ESG 경영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ESG 전담 실무 조직이나 이사회 중심의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를 전사적 이슈로 내재화하는 중이다.

이면엔 연기금, 운용사 등의 ESG 경영 강화 요구가 있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ESG 투자가 일반화된 미국, 유럽의 경우 블랙록 자산운용 등을 중심으로, 주요 연기금 및 운용사들은 ESG 등급을 포트폴리오 내 투자 비중 조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에 관련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2021년 ESG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에 ‘국내주식 ESG 평가 체계 개선 및 국내채권 ESG 평가체계 구축’ 외부 연구 용역을 완료하는 등 ESG 본격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관련 의무 공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SG 전문 평가 기관들이 개별 기업에 대한 ESG 평가 등급을 산출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ESG 평가는 일반 재무제표 항목에 대한 평가에 비해 비계량, 질적 평가 비중이 크고 회사 내부의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요구하므로 의무 공시 내용의 확대, 공시 내용의 표준화, 공시 방법론에 대한 객관성,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ESG 관련 공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규정과 체계를 준비하는 도입 단계이다.

강 연구원은 “개별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는 기본적으로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투자 업계에서 ESG 평가가 강화될수록 분기, 연간 단위의 ESG 평가 등급 변화나 ESG 관련 상시 뉴스가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강화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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