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규정 사실상 그대로 유지..K리그, 강력한 로컬룰 사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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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카드가 5장으로 늘어나는 폭 넓은 변화 속에서도 K리그의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 사수 의지는 확고하다.
U-22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선발명단과 대기명단을 합한 전체 엔트리(18명)에 U-22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돼야만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전한 경우에는 대기 선수 중 U-22 선수가 교체로 들어가야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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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8일 올해 첫 번째 이사회를 통해 2021시즌 K리그1 경기 교체 선수 인원 조정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각 팀이 여러 변수에 직면했다는 이유로 2021년 열리는 국내 경기에 교체선수 수를 5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맹도 이 결정에 따라 새 시즌 교체 인원을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체 횟수는 3회로 제한되고, 하프타임에 이뤄지는 선수 교체는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U-22 의무 출전 규정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다. U-22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선발명단과 대기명단을 합한 전체 엔트리(18명)에 U-22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돼야만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전한 경우에는 대기 선수 중 U-22 선수가 교체로 들어가야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교체 투입되지 않으면 기존대로 3명까지만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 1명이 선발 출전했으나 전체 엔트리에 U-22선수가 2명 이상 포함되지 않는 경우에도 기존대로 3명까지만 교체를 허용한다. U-22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선수 수는 2명으로 줄어든다.
엔트리 제한도 기존과 동일하다. 전체 엔트리에 U-22 선수가 1명만 포함될 경우 엔트리 인원은 17명으로 줄어든다. 1명도 포함하지 않으면 엔트리 인원이 16명으로 제한한다. U-22 선수가 각급 대표팀에 소집될 경우 소집된 인원 만큼 선발 출장 의무와 엔트리 포함 의무가 면제되는 것도 기존과 같다. 엄격하게 U-22 의무 출전 규정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연맹이 교체 인원 확대에서 U-22 의무 출전 로컬룰을 사수하려는 배경에는 그만큼 긍정적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최상의 전력을 꾸려야 하는 데 방해가 된다며 반대하기도 한다. 규정 도입 후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 의식이다. 실력이 더 나은 선수가 이 규정으로 인해 나설 수 없게 된다. 게다가 IFAB가 교체 인원을 5명으로 확장하는 이유와도 괴리가 있다. 자칫 무리하게 로컬룰을 지키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이 규정을 통해 얻는 소득도 많다. 각 팀은 의무적으로라도 유망주를 성장시켜 팀의 중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린다. 이 규정을 통해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꾸준히 실전에 나서며 성장하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의 발전은 곧 한국 축구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멤버들은 이 규정의 혜택을 누리며 성장해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프로축구를 넘어 한국 축구 힘의 원동력이 되는 규정으로 볼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분명 있겠지만 K리그와 한국 축구는 이 규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이 규정을 잘 지키면 교체 인원을 5명으로 늘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잘 이용하는 팀들에게는 분명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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