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일전 최고의 천적은? 미우라 지우개 최영일의 '그림자 수비'
이진석 2021. 1. 21. 09:00
한국 축구가 두려워한 미우라, 미우라가 두려워한 최영일
한일전 최고의 라이벌, 미우라 지워버린 최영일의 '그림자 수비'
한일전 최고의 라이벌, 미우라 지워버린 최영일의 '그림자 수비'
1990년대 한국 축구는 급성장한 일본의 거센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중심에 브라질 유학파 스트라이커 미우라 카즈요시가 있었습니다.
1993년에 열린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미우라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패해 본선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일본에 9년 만에 당한 패배였습니다. 이른바 '도하의 기적'으로 한국은 본선에 오르고 일본은 탈락했지만, 한국 축구가 미우라를 경계대상 1순위로 꼽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비쇼베츠 감독은 이임생에게 미우라 전담 마크의 특명을 내렸습니다.
이임생의 거친 반칙과 견제에도 미우라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본 축구 천재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비쇼베츠 감독은 후반 미우라를 수비할 선수를 바꾸려 했는데 최영일이 자원하면서 미우라 입장에서는 지독한 악연이 시작됐습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1997년 전설의 '도쿄대첩'과 서울로 이어진 '잠실대첩'에서도 최영일은 미우라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악착같이 수비했습니다. 수년 동안 최영일의 지독한 수비에도 참아오던 미우라는 잠실대첩 경기에서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최영일의 그림자 수비 과연 어느 정도였길래 일본의 자존심 미우라는 서서히 지워져 버렸을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이진석 기자 (ljs2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바이든, ‘통합’과 ‘재건’ 강조…“저열한 싸움 끝내야”
- 중국 정부까지 나선 ‘김치 논쟁’…“한중 감정 해쳐선 안돼”
- “드론의 벌떼 작전·원자력 추진 잠수정”…미래 전장 모습은?
- “트럼프 떠났다”…취임식 불참에 별도 환송식
- [취재후] 생활형 숙박시설 ‘주거’ 금지…현장은 혼란·반발
- 여행사 대표에서 대리운전…직업도 계층도 바꿔 버린 코로나19
- LG전자, 스마트폰 철수설에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
- [코로나19 백신] 합리적 ‘피해보상 제도’로 사회적 신뢰 쌓아야
- 확진자 0명…‘코로나 청정지역’ 옹진군의 비결은?
- 이재명 “경기도민에 10만 원”…민주당 권고에 시기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