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0'으로 가치 재산정..목표가 24%↑-하이

이광수 2021. 1. 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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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 관련 언론 보도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LG전자측의 감안할 때 실제 사업부 정리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다"며 "이미 자본시장이 그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가치를 '0'으로 재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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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24% 상향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 관련 언론 보도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LG전자측의 감안할 때 실제 사업부 정리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다”며 “이미 자본시장이 그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가치를 ‘0’으로 재산정했다”고 말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 정리가 LG전자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표면적으로 계산되는 수치 이상일 것”이라며 “냉정하게 볼 때 마그나와의 조인트벤쳐(JV)로 자동차사업부(VS)가 부각받으며 멀티플 리레이팅이 발생하기 이전까지 LG전자의 밸류에이션이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 돼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MC본부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훼손과 잦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유동성 추정의 신뢰도 저하,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정량화하기 어려우나 이 모든 것이 기업가치 산정시 할인율을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실제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면 디스카운트 해소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이유”라며 “올해 MC사업부 영업적자를 8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추후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한 사측의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경우 이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사업을 철수하더라도 재배치 등을 통해 인력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는 것을 사측이 명시했다”며 “때문에 실제 적자 개선폭은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MC본부의 인력은 3700명이다.

이광수 (gs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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