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완전히 스마트폰 못버리는 이유

김아름 2021. 1.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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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MC사업본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완전히 스마트폰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엄청난 적자 부담에도 완전히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지 않는 것은 MC사업본부가 '선행기술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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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선행기술의 보고
기업 핵심 경쟁력 좌우
전장 허브 역할도
HE와는 융합 시너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MC사업본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완전히 스마트폰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롤러블폰과 레인보우는 예정대로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20일(현지시간) 유명 정보제공자(팁스터) 백크립트는 트위터를 통해 "LG는 매년 1개의 디바이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레인보우와 롤러블은 곧 시장에 나온다"라고 밝혔다.

실제 LG전자 내부에서도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이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엄청난 적자 부담에도 완전히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지 않는 것은 MC사업본부가 '선행기술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등 다른 제품을 제조할 때 필요한 핵심 기술 중 상당수가 MC사업본부에서 나온다는 것.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각 계열사에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을 만들고 중단할 사업과 키울 사업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TV, 생활가전 사업 등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시가총액이 50조원에 달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 탓에 20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MC사업본부 중 연구개발부문은 남겨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인 스마트폰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데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 장치 사업인 전장에서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와 합쳐져 융합 시너지를 도모할 가능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카메라 기술부터 배터리, 화면, 소프트웨어 등 관련된 기술 자체가 미래 핵심기술이다"라며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은 곧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섣불리 이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분석가 로스영과 팁스터 백크립트는 LG 스마트폰 사업을 매입 할 수 있는 회사로 현재 단계에서 주요 입찰자가 빈스마트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베트남에 기반을 둔 빈그룹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 독일 폭스바겐도 전장 사업과 관련된 잠재적 시너지 효과로 인해 유력한 경쟁자다"라며 "LG 롤러블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가 될 수있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도 관심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LG전자 #스마트폰 #MC사업본부 #전장사업허브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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