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건설 중단·기후협약 복귀..바이든, 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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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을 줄줄이 발동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 입성한 직후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1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취임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단합된 나라다. 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을 맹세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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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을 줄줄이 발동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 입성한 직후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1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논란 속에 밀어붙였던 정책을 번복하는 내용이 다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를 중단하는 명령이 대표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역점 사업이었던 멕시코 국경장벽의 건설도 중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했던 이라크·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등 이슬람 7개국에 대한 입국 제한 명령도 해제된다.
앞으로 100일 동안 연방정부 시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코로나19(COVID-19) 대응 조정관 직을 신설하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백신과 의약품 보급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이 같은 행정명령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조치들의 일부일 뿐이라고 참모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의 가문 대대로 내려온 성서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선창을 따라 취임 선서를 마쳤다. 공식적으로 미국 대통령 임기는 취임식 날 정오에 시작되는데, 선서가 예정보다 10분 빨랐던 셈이다.
취임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단합된 나라다. 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을 맹세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 후 의장대 사열,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약식 퍼레이드 등에 이어 백악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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