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원 수원FC의 광폭 행보..시·도민구단의 역습은 성공할까

박준범 2021. 1.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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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구단의 역습은 성공할까.

보통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시·도민구단은 기업 구단만큼 예산을 쓸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다만 수원FC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가량 많은 예산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병수볼'로 불리는 강원은 지난 시즌 파이널 A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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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성환(왼쪽부터), 강원 김병수, 수원FC 김도균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시·도민구단의 역습은 성공할까.

보통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시·도민구단은 기업 구단만큼 예산을 쓸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모든 투자가 결과물로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지원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시·도민구단의 광폭 행보가 돋보인다.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 수원FC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발표한 구단별 연봉 자료에 따르면, 인천이 총액이 K리그1 6위였고 강원과 대구가 그 뒤를 이었다. 광주가 K리그1 최하위였고, 수원FC는 K리그2에서도 5위였다. 다만 수원FC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가량 많은 예산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진입한 수원FC는 스쿼드 전반을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2016시즌, 승격 1년 만에 강등 당한 아픈 경험을 되살리고 싶지 않아서다. 대부분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박주호 윤영선 양동현 등 베테랑들은 물론이고, 이영재 김승준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강원도 마찬가지다. 이영표 신임 대표가 부임하면서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병수볼’로 불리는 강원은 지난 시즌 파이널 A 진입에 실패했다. 이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나서고 있다. 대형 트레이드를 시도해 성사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올림픽대표팀 주축인 김대원을 깜짝 영입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김동현과 마사 등 적재적소에 영입을 착실히 하며 2021시즌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인천의 걸음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은 매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 극적으로 잔류하며 ‘생존왕’의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2021시즌을 맞는 각오는 다르다. 조성환 감독 체제로 맞는 첫 시즌. 발 빠르게 움직여 오반석~김광석~오재석, 베테랑 수비수들을 품는 데 성공했다. 해결사 무고사와도 2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전력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5~6위로, 파이널 A에 속했던 대구FC와 광주FC도 재차 상위 그룹에 도전장을 내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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