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로 증시 변동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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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로 주식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공매도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장 중 움직임의 속도가 빨라지고 쏠림 현상도 이전에 비해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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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금융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로 주식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공매도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장 중 움직임의 속도가 빨라지고 쏠림 현상도 이전에 비해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상승할 때 강하게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로 인해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로 구하는 역사적 변동성은 코스피 일간 수익률의 20일 표준편차를 연율화해서 구한다”며 “일반적으로 역사적 변동성은 주가가 급락할 때 증가하지만 상승하면서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차 잔고가 축소된 것도 공매도 금지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그는 “작년 3월 60조원대였던 대차 잔고는 작년 말 기준으로 34조원대로 감소했다”며 “작년 3월 공매도 금지 이전까지 일간 2000억~5500억원대에서 움직이던 일간 공매도 금액은 작년 3월 16일 이후 110억원을 기록, 유동성 공급자에 한해서만 공매도 일부가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주가 상승으로 향후 대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도 분석됐다. 현재 주가 수준 대비 평균 대여 가격이 낮아, 향후 공매도 재개 시 대차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평균 대여 가격은 과거 현재 주가 수준 대비 80~120% 수준에서 움직였다”며 “최근 대차 잔고 감소로 평균 대여 가격은 상승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만 상승해 70%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광수 (gs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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