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4Q 대규모 영업적자 불가피..투자의견 '중립' -한국

조해영 2021. 1. 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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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1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메디톡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8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334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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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메디톡스의 20일 주가는 13만900원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메디톡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8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334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제품군인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 모두 품목허가 취소의 위기에 있다.

식약처의 허가취소 결정에 대한 항소로 아직은 완전히 판매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국내시장 점유율 급감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주로 톡신과 함께 팔리는 필러 판매뿐 아니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매출 감소로 3분기 114억원이었던 영업적자는 4분기 137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컨센서스인 영업적자 26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진 연구원은 “올해도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판매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103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80억원에 달했던 법무비용이 올해 100억원으로 줄고 전반적인 비용 절감이 동반되면서 영업적자는 전년 392억원보다는 줄 것으로 봤다.

다만 R&D 모멘텀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앨러간(Allergan)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이노톡스의 임상 3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BLA)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미국시장 출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호주에서 임상 2상을 마친 뉴로녹스는 올해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빠르면 내년 중순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

진 연구원은 “톡신 품목의 판매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매출 타격에 따라 영업적자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가 의미있는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판매금지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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