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바이든 랠리' 뉴욕 3대 지수 신고점 갈아치웠다

김정남 2021. 1. 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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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천문학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주시한 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 취임식장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며 "미국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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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한 날, 뉴욕 증시 일제히 랠리
바이든, 구체적인 경제정책 언급 없었지만
시장은 부양책 기대감..팬데믹 최우선할듯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등 예상 밖 호실적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천문학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바이든 랠리’다. 동시에 넷플릭스를 비롯한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내놓으며 증시를 떠받쳤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오른 3만1188.3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9% 상승한 3851.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 오른 1만3457.25를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가장 주시한 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 취임식장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며 “미국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통 큰 부양’을 언급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은 팬데믹 관련 정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NN은 “100일간 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는 일이 첫 행정명령이 될 것”이라며 “팬데믹 종식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팬데믹을 끝내려는 건 곧 경제 회복에 우호적임을 뜻한다.

이날 무엇보다 장을 떠받친 건 실적 호조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에서 유료회원이 850만명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647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팬데믹 최대 수혜주로 저력이 확인된 것이다. 넷플렉스는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85% 폭등한 주당 586.34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4.57%), 애플(3.29%), 페이스북(2.44%) 등 다른 빅테크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가 이날 유독 크게 오른 이유다.

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3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22억달러)보다 높았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7.14% 하락한 21.5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효과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6740.3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7% 올랐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53%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0% 뛰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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