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 왜 안 올까요" 2년 연속 정원미달 선수협 제주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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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곳에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스프링캠프에 대비한다.
유강남, 류원석 등 팀 동료의 추천을 받고 함께 제주도에 온 LG 최성훈은 "정말 오기 잘했다. 그동안 김용일 코치님께 배운 훈련법 외에 스티브 홍 코치님을 통해서도 좋은 가르침을 얻고 있다. 야구선수가 어떤 부분에 비중을 두고 몸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게 됐고 앞으로 스프링캠프도 더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날씨도 좋고 시설도 괜찮은데 왜 많이 안 오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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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따뜻한 곳에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스프링캠프에 대비한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며 인프라도 수준급이다. 해외로 떠날 수 없는 코로나 시국에서는 더 나은 곳을 찾을 수도 없다. 실제로 참가한 선수들 대다수가 엄지손가락을 세운다. 하지만 참가율은 여전히 낮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의 30% 이하만 참가해 훈련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한국프로야수선수협(선수협) 제주도 캠프 얘기다.
효과는 분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다. 2년 연속 제주도 캠프에 참가한 LG 주전포수 유강남은 “나처럼 한 번 와본 사람은 얼마나 좋은지 알기 때문에 올해 또 왔다. 우리팀 (이)상규도 지난해 효과를 본 만큼 2년 연속 왔다”면서도 “사실 내가 와도 되나 싶기도 했다. 저연차·저연봉 선수들을 위한 캠프 아닌가. 안 될 것으로 봤는데 선수들이 지원을 안 해서 운좋게 나도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당초 인원을 100명으로 설정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0명으로 인원을 줄였다. 인원이 초과되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14명 신청에 그쳤다. 선수협 관계자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여기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만족도는 높다. 그럼에도 인원이 적어서 아쉬움이 크다”며 “지난해에도 LG와 KIA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올해도 그렇다. 캠프 후 설문조사를 통해 더 보완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속팀으로 보면 참가자 14명 중 LG와 KIA가 나란히 6명, NC가 1명, KT가 1명이다. 지난해 16명이 참가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방역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고 국내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만큼 미리 캠프 장소에서 훈련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SK 선수들 상당수가 이미 제주도에 도착해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수 대다수는 홈구장 실내시설에서 1월을 보낸다.
유강남, 류원석 등 팀 동료의 추천을 받고 함께 제주도에 온 LG 최성훈은 “정말 오기 잘했다. 그동안 김용일 코치님께 배운 훈련법 외에 스티브 홍 코치님을 통해서도 좋은 가르침을 얻고 있다. 야구선수가 어떤 부분에 비중을 두고 몸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게 됐고 앞으로 스프링캠프도 더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날씨도 좋고 시설도 괜찮은데 왜 많이 안 오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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