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소몰이 창법 김진호, SG워너비 컴백 예고→무료 공연 이유
소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나와 토크를 펼쳤다.
20일 밤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소'와 관련된 자기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철권 세계랭킹 1위 프로게이머 배재민 자기님이 출연했다. 소띠인 자기님은 철권의 살아있는 전설, 무릎(닉네임)님으로 불린다. 닉네임이 무릎인 이유는 "제가 킥복싱이랑 무에타이를 많이 쓰는 캐릭터인데 기술로 무릎을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를 넘어선 스킬도 소개했다. 개발자도 모르는 기술을 만들기도 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자기님은 "제가 '도발제트어퍼'로 유명해졌다. 도발로 상대의 가드를 깬 다음에 기술을 깨서 확정타로 들어가는거다. 개발자들도 기술로 인정해줬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2004년부터 꾸준히 경기를 해왔다며 "65회 우승을 했고 상금은 2억 정도였다"고 밝혔다.
소처럼 우직하게 서예길을 걷고 있는 서예가 이정화 자기님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7세부터 서예를 시작했다는 자기님은 "아버지가 서예 학원을 운영하셔서 자연스럽게 했다"며 "(서예 학원에는) 산만한 애들이 엄청 많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활동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1999년 '허준' 때부터 20년 넘게 영화, 드라마 포스터를 쓰셨다"며 대표적인 작품으로 '대장금'이 있다고 했다. 그 아버지의 그 딸인 법, 자기님은 "'동일', '해를 품은 달', '기황후', '호텔 델루나', '미스터 션샤인', '육룡이 나르샤' 등은 내가 썼다"고 말해 실력자임을 드러냈다.
수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입이 많지 않아서 조금씩 먹고 살고 있다"며 "사람들이 서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다 보니까 한달 수입이 20만원일 때도 있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밝혔다.
개그맨 김민수, 김해준 자기님은 '소띠 해에 가장 기대되는 개그맨'으로 출연해 토크를 펼쳤다. '웃찾사' 마지막 공채 기수인 김민수는 "프로그램 폐지 후 처음으로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공연 중이었는데 수익은 회당 5만원, 한 달에 20만 원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웃음을 주겠다'는 목표로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님은 개인방송에서 조회수 100만 이상 나오게 한 콘텐츠인 영화관, 카페 등 알바생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들의 아버지' 수의사 이한경 자기님도 나와 소와의 일상과 애정을 전했다. 그는 업무에 대해 "하루 출장 다니는 농장이 10~15군데"라며 "사람도 아기 때 가장 많이 아프 듯, 소 역시 송아지일 때 자주 아파 농장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고 바쁜 일상에 대해 말했다.
자기님은 힘들고 돈이 되지 않음에도 이 직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소 진료하는 수의사가 천 명이 안된다. 내 손 하나라도 더 보탤 수 있으면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가 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당연한 일이고 또 제 삶의 일부가 됐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기쁨도 느끼고 행복하기도 하다"고 소에 대한 애정과 직업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소몰이 창법'의 대표주자 가수 김진호 자기님이 출연했다. 그는 현재 고3 학생들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그는 "반짝반짝거리는 걸로 사람들은 기뻐하고 주목 받고 싶어 한다. 선택 받은 분들은 그 반짝이는 행복함을 나누지만 재가 되어서 내려온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저 역시도 그 시간들은 제가 되어 내려왔고 결국 제가 사는 지역은 땅이다. 그 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공연의 이유와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또한 SG워너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기님은 "SG워너비를 해체한 게 아니라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들도 자주 만나고 함께 SG워너비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해 다시 나올 SG워너비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tvN에서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김성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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