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핵가방 가져간 트럼프..美 초유의 '핵 공백' 사태날뻔

조윤진 2021. 1. 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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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전에 플로리다로 떠났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 자신이 거주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향하면서 '핵가방'을 가져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불참하면서 핵가방을 인수인계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것과는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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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핵가방의 모습. © AFP=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전에 플로리다로 떠났다. 그러면서 핵무기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류가방을 가져가 미국의 핵우산이 뚫리는 초유의 '핵 공백' 사태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 자신이 거주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향하면서 '핵가방'을 가져갔다.

'풋볼'로 불리는 핵가방은 미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유사시 핵무기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류가방 형태의 장비를 말한다.

이 핵가방은 대통령 취임일에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불참하면서 핵가방을 인수인계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다만 이는 사전적 의미일 뿐 공백 사태는 찰나였다. 원래 핵가방은 대통령과 부통령, 비상시 남은 지정생존자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것과는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대통령 취임 선서가 끝나는 동시에 전담 군보좌관이 이 핵가방을 건네받았다. 동시에 트럼프가 사용하던 핵가방은 작동 불능이 됐다.

한편 찰나에 불과했더라도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152년 만에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기록을 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소(현 러시아) 핵경쟁 60년만에 첫 핵공백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낙인도 얻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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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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