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입성..거리서 간소한 퍼레이드도

이옥진 기자 2021. 1. 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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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질 여사가 2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 입성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오후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백악관에 입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의 손을 잡고 성큼성큼 걸었고, 주변에선 미국 대통령 공식 입장곡인 ‘대통령 찬가(Hail to the Chief)’와 ‘미국에 은총을(God Bless America)’이 울려퍼졌다. 그와 질 여사는 백악관 현관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포옹한 뒤 손을 흔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웨스트 윙(대통령 집무동)’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입장에 앞서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헌화 행사에는 취임식에 참석했던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모두 참석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대통령 전용 차량 '비스트'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쯤부터 백악관으로 향하는 차량 퍼레이드에 나섰다. 대통령 전용 방탄 경호차량 ‘비스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육군 군악대, 합동 의장대 등의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행진했다. 호위 행렬은 백악관 인근 재무부 청사에서 멈췄고,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오후 3시 44분쯤 비스트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백악관으로 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걷는 도중 도로변의 취재진과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함께 백악관으로 향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족들과 백악관으로 향하는 퍼레이드에 참석한 직후 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아이젠하워 행정동에 입성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5분 행정명령 서명식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전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100일 마스크 챌린지' 등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17개가량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오후 7시에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첫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다. 오후 8시30분부터는 배우 톰 행크스가 진행하는 축하 공연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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