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취임에 사상최고치로 화답

송경재 2021. 1. 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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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사상최고치 기록 달성으로 환영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주가가 16.9% 폭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이날 주가가 폭등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84.57달러(16.85%) 폭등한 586.3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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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포옹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화답하듯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주식시장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사상최고치 기록 달성으로 환영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주가가 16.9% 폭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57.86포인트(0.8%) 뛴 3만1188.38, S&P500 지수는 1.4% 오른 3851.8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 가까이 급등해 1만3457.25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최고치,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미 성인 1인당 1400달러 수표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 경기부양에 전념할 것임을 선언한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이날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상원의원 2명과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더해지면서 민주당이 51석으로 50석의 공화당을 제치고 상원 다수당이 된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바이든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하 양원의 지지 속에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이날 주가가 폭등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전세계 유료 가입자 순증 규모는 850만명으로 647만명을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압도했다.

넷플릭스는 또 올해 현금유출 규모가 줄어 현금유입과 같은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막대한 순익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회사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84.57달러(16.85%) 폭등한 586.34달러에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뿐만 아니라 바이든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연준) 의장도 19일 상원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지금은 앞 뒤 재지 않고 우선 돈을 풀 때라면서 대규모의 강력한 재정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질서 있는 권력 이양, 백신 접종 확대 약속 등이 시장에 상당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이 취임 이후 곧바로 서명하기로 한 행정명령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뒤집는 이 행정명령들은 무슬림의 미 입국 금지, 멕시코 장벽 건설 등을 모두 뒤집는 조처를 담고 있다.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이제 (역사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시장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토대로 올 후반 활발한 회복세를 기대하며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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